말씀과 은혜

상처에서 새 살이 돋아나게 하시는 하나님

Young David 2026. 8. 31. 04:53

회복 — 상처에서 새 살이 돋아나게 하시는 하나님

 

 

상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새 살을 돋게 하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고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처만 바라보아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에게 포로생활이 마지막이 아니었던 것처럼, 지금 내가 지나고 있는 아픔도 하나님께서 쓰시는 이야기의 마지막 장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본문: 예레미야 30장 17절

>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쫓겨난 자라 하며 찾는 자가 없는 시온이라 한즉 내가 너의 상처로부터 새 살이 돋아나게 하여 너를 고쳐 주리라”



예레미야 30장은 유다가 무너지고 포로의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주어진 회복의 약속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의 ‘상처’와 ‘고침’은 개인의 심리적 상처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아래 무너진 언약 백성을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시키시겠다는 약속이 일차적인 의미입니다. 그러나 그 원리를 오늘 우리의 신앙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말씀

살다 보면 몸의 상처보다 더 오래가는 상처가 있습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 실패의 상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 자신의 잘못 때문에 생긴 후회의 상처가 있습니다.

그런데 상처에는 놀라운 특징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처 치유 과정에서는 손상된 조직에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새로운 혈관과 조직이 형성되고, 이후 재형성 과정을 거칩니다. 즉 상처가 아물었다는 것은 상처가 처음부터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손상된 자리에 회복의 과정이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비슷한 표현을 사용하십니다.

“내가 너의 상처로부터 새 살이 돋아나게 하여 너를 고쳐 주리라.”

주목해야 할 것은 주어입니다.

“내가.”

이스라엘이 스스로 자신을 고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고치시겠다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은 우리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내가 너의 상처로부터…”

회복의 첫 단계는 상처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상처를 감추려고 합니다.

“괜찮습니다.”

“다 지난 일입니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입으로 괜찮다고 말한다고 해서 마음까지 반드시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상처를 숨기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시편을 보십시오. 다윗은 자신의 두려움과 억울함과 절망을 하나님 앞에 그대로 토로합니다. 눈물을 흘리고, 탄식하고, 때로는 하나님께 “어찌하여”라고 묻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서 기도가 시작됩니다.

상처를 하나님께 가지고 나오는 것이 불신앙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신뢰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예화 — 아우구스티누스

초대교회의 대표적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는 젊은 시절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미화하지 않았습니다. 훗날 《고백록》에서 자신의 욕망과 방황과 죄를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거가 깨끗했던 사람이 위대한 신앙인이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은혜를 구한 사람이 변화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같은 원리가 필요합니다.

“주님, 저는 그 일 때문에 아직도 아픕니다.”

“주님, 저는 그 사람을 아직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주님, 사실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상처를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나갈 때 회복이 시작됩니다.

적용: 상처를 숨기는 데 힘을 쓰지 말고, 하나님께 내어놓는 데 믿음을 사용하십시오.



 



2. 새 살이 돋아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본문에서 가장 아름다운 표현 가운데 하나가 이것입니다.

“새 살이 돋아나게 하여…”

하나님께서는 단지 상처를 덮어놓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새로운 것이 돋아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나라를 잃었습니다. 예루살렘은 무너졌고 백성은 포로가 되었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끝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예레미야 30장 전체에는 “회복”, “돌아옴”, “다시 세움”이라는 흐름이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회복은 단순히 과거 상태로 되돌리는 것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세우는 언약적 회복입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처받기 이전의 나로 완전히 돌아갈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상처를 통과한 사람에게 이전에는 없었던 것을 만들어내실 수 있습니다.

더 깊은 믿음,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는 마음,

용서,

겸손,

인내,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입니다.

예화 — 코리 텐 붐

네덜란드의 그리스도인 코리 텐 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족과 함께 유대인들을 숨겨주다가 나치에 체포되었습니다.

수용소에서 언니 베치가 죽었고 자신도 극심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전쟁 후 그녀는 복음을 전하며 용서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수감되었던 라벤스브뤼크 수용소의 전직 경비원과 대면했던 경험을 통해, 용서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결단임을 증언했습니다.

과거는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상처가 그녀의 마지막 이야기도 아니었습니다.

상처받은 사람이 용서를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새 살이 돋아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과거를 삭제하시는 방식으로만 일하지 않으십니다.

때로는 상처의 흔적을 은혜의 증거로 바꾸십니다.




3. 하나님의 회복은 다시 하나님과 동행하게 합니다

마지막 말씀입니다.

“너를 고쳐 주리라.”

하나님의 목적은 단순히 우리가 다시 편안해지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예레미야 30장 22절까지 읽으면 회복의 목적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결국 회복의 중심에는 관계의 회복이 있습니다.

건강이 회복되어도 하나님에게서 멀어진다면 성경이 말하는 궁극적인 회복은 아닙니다.

경제가 회복되고 사업이 회복되어도 하나님을 잊는다면 그것만으로 완전한 회복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치시는 목적은 우리가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화 — 조지 뮬러

19세기 영국에서 고아들을 돌본 조지 뮬러는 젊은 시절부터 모범적인 사람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의 초기 생애에는 거짓말과 절도, 방탕한 생활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회심 이후 그의 삶의 방향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고아를 돌보면서 특별히 기도와 하나님의 공급을 신뢰하는 삶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사람의 변화는 그 사람에게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회복된 한 사람이 수많은 아이들의 삶을 돌보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성경적 회복이 가진 중요한 특징입니다.

하나님께 고침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살리는 사람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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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상처가 인생의 마지막 문장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에는 세 단계가 있습니다.

상처 → 새 살 → 고침

상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새 살을 돋게 하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고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처만 바라보아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에게 포로생활이 마지막이 아니었던 것처럼, 지금 내가 지나고 있는 아픔도 하나님께서 쓰시는 이야기의 마지막 장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내가 너의 상처를 알고 있다.

내가 새 살이 돋아나게 하겠다.

내가 너를 고쳐 주겠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이것입니다.

> “주님, 상처 이전으로만 돌려보내 달라고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이 상처를 통하여 이전보다 더 깊이 주님을 알고, 더 깊이 사랑하며, 다른 상처받은 사람을 품을 수 있는 사람으로 회복시켜 주옵소서.”



상처가 흉터로만 남지 않고 은혜의 증거가 되기를 바랍니다.

상처받은 사람이 상처 주는 사람이 아니라,

상처받은 사람을 품어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통해 세상이 고백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 사람을 다시 살리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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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상처를 인정할 때 회복이 시작됩니다. — 아우구스티누스


2. 새 살이 돋아나는 것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 코리 텐 붐


3. 고침은 하나님과 동행할 때 완성되어 갑니다. — 조지 뮬러